다큐프라임 다이어트혁명에서 찾은 지속가능한 다이어트

다큐프라임 다이어트 혁명 0.5%의 비밀 2부 '내 몸 사용 설명서'에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다이어트 방향을 제안하고 있다. 초반에 나온 프로아나들의 깡 마른 다이어트를 보고 경악스러웠는데, 중반부로 넘어갈 수록 실천 가능한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을 보여준다. 

 

 

 

합성 당을 배제한 식단으로 30kg 감량 

해당 다큐에서 사례자로 나온 한 의사는 점심시간 동료들과 식사를 하면서 본인이 싸 온 도시락을 보여주었다. 도시락 통 두 개에 꽉 차있는 음식. 다이어트 중이라고 하기엔 양이 꽤 많아 보였다. 식재료는 채소와 단백질 위주로 채워져 있었고, 눈에 띄는 것은 유부초밥에 쌀이 아니라 두부를 으깨어 만든 것 같아 보였다. 그의 설명을 들어보니 김치, 두부, 날치알 등을 넣어 당류가 없다고 했다. 

 

 

그는 합성 당을 피한다고 했다. 도시락으로 싸온 비비큐 소스나 케첩도 당이 들어있지 않은 재료로 만든 것이라고 했다. 합성 당을 배제한 식단으로 2020년 3월 95킬로그램에서 2021년 11월 65킬로그램, 무려 30킬로그램을 감량한 것이다. 

 

이 의사는 7년 전 초절식 다이어트를 할 때는 칼로리를 제한하여 먹거나, 8시 이후에는 공복을 유지하는 등 극단적인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했지만 결국은 요요로 체중이 다시 돌아갔다고. 그 이후 방법을 바꾼 것이 바로 합성 당을 피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1년 동안 천천히 2.5킬로그램을 빼면서 라면, 음료 등을 멀리하고 합성 당을 뺀 생활에 적응하도록 했다. 갑자기 잘 먹던 식단을 확 바꿔버리면 감정적으로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내 몸에도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준 것. 

 

 

 

다른 사람은 뭘 먹고 뺐는지에 관심을 두기 보다,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모든 음식을 자유롭게 먹고 식사량도 제한하지 않았다. 푸짐하게 먹되 살이 찌게 만드는 성분만 멀리한 것이다. 이런 방법이 본인의 몸과 궁합이 잘 맞았던 것이고, 덕분에 효과적인 체중감량에 성공할 수 있던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당 독소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밀가루와 같은 정제 탄수화물, 설탕, 가공식품에 많이 들어가는 액상과당. 우리 몸에서 에너지로 다 쓰이지 못한 당은 혈액을 타고 떠돌다가 단백질에 붙게 되는데, 이를 당 독소라고 한다. 당 독소는 비만과 노화를 일이키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당 독소는 혈액을 따라 이동하며 신체 모든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피부 노화, 관열염, 심근경색, 뇌혈관치매, 뇌경색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당뇨와도 연관이 있다.

인슐린이 적재적소에 분비되어 체내에 높아진 혈당을 떨어뜨려야 하는데, 이 당 독소가 인슐린의 분비를 저하시킨다. 그렇게 되면 혈당이 올라가게 되고, 그로 인해 당뇨는 악화되고, 당 독소가 증가하는 악순환이 된다. 먹는 음식이 내 몸을 이루고, 몸의 건강상태가 나의 감정까지 지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건강상식은 알아두면 알아둘 수록 유용한 것 같다.  

 

 

 

삶은 채소와 몸에 좋은 기름, 단백질 섭취하기

다큐를 보고 나서 12시쯤 장을 보러 갔다 왔다. 아침식사를 걸러서 손이 떨리는 관계로ㅎㅎ 일단 간단히 먹을 음식을 잽싸게 준비. 계란 세 개를 풀어 에그스크램블을 만들고, 잘 익은 아보카도 4분의 1개, 어제 만들어 두었던 양배추 삶아 다진 것 세 스푼, 그리고 소화에도 좋고 단백질도 풍부한 나또 한 컵을 쯔유 소스 없이 올려주었다. 양념이 없으면 너무 심심할 것 같아서 스리라차 소스를 둘러주고. 내가 좋아하는 올리브오일도 듬뿍 뿌려주었다. 이렇게 포만감 터지는 한 끼 식사를 해결!! 그런데 탄수화물 없이 먹으니 금방 허기가 느껴져서 녹차로 공복을 달래줬다. 내 몸도 적응기가 필요하겠지.. 

 

 

지속가능한 다이어트란

다이어트에 정답은 없지만 오답은 있다. 살을 찌게 만드는 몸에 안 좋은 음식들만 멀리해도 다이어트에 반 이상은 성공이라 본다. 그 외에는 본인의 체질에 잘 맞고, 생활 패턴에도 무리가 없을 다이어트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다보면 다이어트 과정이 괴롭기 보다 건강을 되찾고, 생활에 활력이 생기는 보람된 날들의 연속일 것이다.